미셸 위가 12번홀에서 벙커를 탈출하고 있다.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
지난주 PGA투어 잔 디어 클래식에서 뒷심부족으로 아쉽게 2타차 컷오프의 고배를 마셨던 15세 천재골프소녀 미셸 위(한국명 성미)가 제80회 US 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APL) 챔피언십에서 컷을 통과, 64강이 겨루는 매치플레이 라운드에 진출했다.
12일 오하이오주 레바논의 셰이커런 골프클럽(파70·6,96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스트록플레이 2라운드에서 미셸 위는 2오버파 72타로 전날 자신이 목표라고 밝혔던 이븐파를 치는데는 실패했으나 이틀합계 8오버파 148타로 공동 49위를 차지하며 1타 차로 64강이 겨루는 매치플레이에 나가게 됐다. 이로써 미셸 위는 13일부터 시작되는 1대1 매치플레이에서 자신의 꿈인 매스터스 출전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매스터스 출전권이 주어진다.
USGA(미 골프협회)가 주최하는 성인남자대회 본선에 나선 첫 여자선수인 미셸 위는 전날 스트록플레이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6타로 부진, 공동 84위로 처져 64강이 겨루는 매치플레이 진출이 쉽지 않아 보였으나 이날 2오버파 72타로 이틀연속 오버파를 쳤음에도 불구, 험난한 코스에서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부진을 보임에 따라 순위가 올라가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3일에 벌어지는 미셸 위의 매치플레이 첫 상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던 윌 클렉스톤(23)으로 결정됐다. 클렉스톤은 얼마전 어번대를 졸업했고 이번 대회에서 미셸 위보다 8타가 앞선 이븐파 140타를 쳐 공동 8위에 오른 강호로 첫 판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셈.
한편 스트록플레이 메달리스트의 영예는 남가주 출신 한인 앤소니 김(20)에게 돌아갔다. 오클라호마대 재학중으로 대학골프시즌 올아메리카팀 1진으로 뽑힌 앤소니 김은 마지막 4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는 뜨거운 피니시로 5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이틀합계 4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해 US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인 김시환(16)은 이틀연속 69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38타로 올해로 이 대회에 13번째 출전하는 백전노장 대니 그린, 로드니 햄블린 주니어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해 백상배 챔피언 제이 최(21)는 1오버파 141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했으며 강성훈, 송찬 등 3명의 한인이 142타로 공동 17위에 포함되는 등 총 10명의 한인선수가 64강 매치플레이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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