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지난 한달 동안 8건 발생…잔학한 폭력담은 비디오 공개
▶ “여아가 남아보다 더 폭력적” …초등생 3학년 조차 범죄 모의
10대 떼강도가 밴쿠버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어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에 대한 특별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관인 하워드 초우씨는 지난 한달새에 8건의 십대 폭도(teen-mob)들에 의한 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건은 나나이모와 판도라, 600 블록 웨스트 29번가, 처칠 하이, 세낙 프로젝트, 챔플레인 몰, 조이스 스트리트 스카이트레인역, 누트카 엘리먼트리 스쿨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14일 10대들이 편의점을 습격하면서 벌이는 난동모습을 생생히 담은 비디오를 공개했다. 비디오는 편의점 카운터 아래 웅크리고 앉아있다가 점원을 공격하는 모습과 상품 진열대를 옮기는 모습, 그리고 소화기를 갖고 점원을 치는 장면들이 그대로 보여줬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3명의 유소년은 벌금형을 받았고 이로인해 항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11일 가장 최근 발생한 떼강도범죄와 관련된 혐의로 12살 소년과 13살 소녀를 체포했다.
또한 지난 4일에는 13세 소녀가 판도라와 나나이모 스트리트 근처에서 3명의 소녀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두 눈과 뇌를 다친 이 소녀는 거의 1주일동안 토하고 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다. 이 소녀의 부모는 “매일같이 발생하는 이런 폭력행위들을 유소년범죄처벌법으로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심지어 3 그래이드인 어린 소년들도 범죄를 모의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최근 누트카 엘리멘트리에서 3 그래이드인 7명의 어린이가 한 소년을 계곡으로 유인해 해치려는 “극악무도한 계획”(a devilish little plot)을 가졌었다고 도그 스펜서 형사는 말했다. 스펜서 형사는 십대들의 폭력에는 임시방편의 무기류 뿐만아니라, 각종 쇠줄, 책상다리, 막대기, 때로는 날이 넓은 칼 또한 전통적인 무기류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십대들의 이런 현상에 대해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범죄학과 이린 코헨 교수는 “부모들의 소홀한 관리감독이 어린이 범죄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헨 교수는 특히 “유소년 범죄는 부모들이 일터에서 돌아오기 전인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 사이에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코헨 교수는 또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더욱 폭력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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