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사랑에는 모든 수단이 다 허용된다고 어린이들에게 미국 국기가 그려진 사탕을 주어서 이라크 국민들의 환성을 사려고 한다면 잘못된 정책이다.
며칠 전 바그다드에서 미군들이 이라크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누어주다가 자살폭탄 테러의 공격을 받아서 애들 스물 네명이 죽고 미군도 한명이 죽고 수명이 다쳤다고 한다.
자살 폭탄테러범이 아이들을 죽인 것은 대단히 나쁜 일이다. 하지만 미군들은 아이들이 폭탄 테러의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는 여건을 애당초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
외국 군대가 어떤 나라를 침략하여 그 나라를 다스리려고 한다면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한다. 하나는 힘으로 그 나라 국민들을 눌러서 복종시키는 것이다. 두 번 째는 그 나라 국민의 환심을 사서 그들이 자발적으로 따르도록 하는 것이다.
미군은 지금 이라크에서 이 두가지 중의 어느 것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고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 미국은 더 많은 군대를 이라크에 보내서 우선 치안을 확보하고, 전기, 수도 등 국민 복지 시설을 복구시켜서 이라크 국민의 환심을 사야한다. 미국은 치졸한 ‘아이들 과자 정책’을 즉시 중지하기 바란다.
서효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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