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운영 못보여준
교육재단 납득못해”
“2세 뿌리 교육의 산실이 되어야 할 교육관은 가장 투명한 모습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거금 100만달러를 기부해 LA한국 종합교육관 설립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김정실(사진) 한미교육재단 부이사장을 20일 한인타운에서 만났다. 김 부이사장은 기자를 만나자 마자 교육재단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에 머물다 얼마 전 LA를 찾은 김 부이사장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번 교육재단 사태에 대해 “교육관 설립 당시 자신이 100만달러를 주저 없이 쾌척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정부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투명한 재단 운영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했다면 결코 1달러도 기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가장 투명하게 재정을 운영했어야 할 재단이 단 한차례도 결산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무슨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었다”는 김 부이사장은 “전임 재단관계자들이 투명한 운영을 하지 못했다면 어떤 좋은 명분이라고 해도 이를 받아들이기는 힘들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일부 재단 관계자들의 주장처럼 성인교육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교육관의 원래 취지는 2세 뿌리교육을 위한 것이었으며 나의 기부도 뿌리 교육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인터넷 보안기술업체인 ‘소프트포럼사’회장으로 기업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김 부이사장은 한국 복지재단 자문위원으로 활발한 사회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빵공장 준공식 참가를 위해 북한도 방문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거주하면서도 LA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김 부이사장은 퍼스트스탠다드 뱅크의 최대주주, 미래은행의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문화 투자에도 열심이다. 성룡이 주연한 ‘폴리스 스토리’, 한국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노틀만 드 파리스’ 뮤지컬도 자신이 투자한 작품이라고 한다.
지난 3월16일 서울에서 사업가인 김상철씨와 결혼해 장충동 자택에서 ‘신혼살림’을 차렸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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