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쌍 결혼 성사시킨 사랑의 메신저 제니퍼 이씨
“본인이 먼저 변해야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지요”
지난 2001년 듀오 미주지사가 문을 열 때부터 줄곧 커플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제니퍼 이(사진)씨.
5년 동안 한인 커플 100쌍의 결혼을 성사시킨 결혼박사이자 사랑의 메신저인 그는 “미주 한인들이 의외로 더 보수적”이라고 말한다. 커플 매니저 치관 적잖은 나이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큰언니’로 불리는 이씨는 “재혼과 동거에 보수적이고, 한인은 한인과 결혼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진 고객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이런 보수적인 생각 때문인지 자신이 다리를 놓아준 회원 대부분이 가족을 이룬 뒤에도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났다는 사실을 비밀로 할 때가 가장 서운하다고 말한다. 이씨는 한국에 비해 만남의 기회가 적은 이곳 LA에서 한인들이 좋은 배필을 만나 결혼할 때 커플 매니저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직접 겪은 미주 한인 회원과 한국 회원의 결혼관 차이를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미주 한인들은 나이를 많이 안 따지고 여성이 공부 때문에 혼인이 늦어진 경우 남성 쪽에서 이해를 잘 한다.
둘째, 한국 여성은 현재의 경제력을 중시하지만 미주 한인 여성은 남성의 미래와 성실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준다.
셋째, 미주 한인들은 한국인들보다 종교를 더 많이 따진다.
마지막으로 미주 한인들은 한국인들보다 매너가 좋고 상대방이 이상형이 아닌 경우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최근에는 매주 결혼식 청첩장을 받을 정도로 잘 나가는 이씨는 “한인들은 보수적이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 성혼 비율이 높은 것 같다”며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 한 몫 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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