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이사진 기자회견
횡령 등 미확인 내용 쏟아내
쟁점 벗어난 인신공격까지
한국정부의 이사 임명권 행사등 운영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LA한미교육재단 분규가 ‘전임 교육관이 돈을 횡령했다’는 미확인 폭로발언까지 쏟아져 나오면서 쟁점을 벗어난 인신공격성 ‘운영금 비리’ 폭로전으로 발전했다. 한국 정부 파견 기관인 LA한국교육원(원장 정태헌)의 신임 이사 발표에 반발한 LA한미교육재단 일부 이사진은 20일 이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참석자들은 ‘교육원 정부 지원예산 횡령’‘건물 리모델링 비용 횡령’등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며 이슈를 예결산 내역 공개여부로 발전시켰다.
정부 발표 이후 백기덕 이사장을 주축으로 자체 구성한 이사진은 “한국정부 간섭 없는 자율운영’을 목적으로 했으나 사태가 악화됐다”면서 소송 의사는 없음을 밝혔다. 특히 백 이사장은 첫 출범부터 공동운영을 하자는 데는 뜻을 같이했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백 이사장측 관계자가 “교육원이 6만 달러의 정부 지원금을 받았으나 이사회에 알리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파견영사들이 “수천 달러에서 1만 달러를 판공비로 쓰고 있다”“교육원이 한국정부 관리 접대 기능을 하고 있다” 등 폭로와 인신공격성 발언을 가했다.
특히 리모델링 공사를 직접 진행했다는 한 관계자는 “당시 교육관의 요구로 실제공사비보다 수십만달러를 늘려 공사 결산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폭탄발언까지 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교육원측은 “음해성 모함“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입장 발표 자리가 결과적으로 교육원 공격을 위한 폭로 자리로 변질되면서 양측모두 언급된 사실과 관련한 투명한 예산 사용 내역을 공개해야 하는 의무를 떠 안게 됐다.
백기덕 한미교육재단 전 이사장
정태헌 LA 한국교육원장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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