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볕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니버설 스튜디오 진입로의 시티웍 분수에서 어린이가 ‘피서’를 즐기고 있다. <신효섭 기자>
내주까지 습도높은 더위
냉방병 호소 환자 늘어
남가주가 본격적인 더위 시즌에 접어든 가운데 허리케인에 동반된 습기가 많아지며 한인들의 불쾌지수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립기상대는 20일부터 남가주 지역이 허리케인 에밀리의 영향권에 포함되면서 습도가 동반된 무더위가 다음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LA 다운타운은 19일 최고 기온 96도를 기록했으며 샌버나디노 101도, 우드랜드힐스 104도 등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은 불볕 더위의 상징인 세 자릿수 기온으로 진입했다. 또한 산악지역인 빅 베어는 물론 해변도 기온이 80대 후반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전력 사용량도 치솟고 있다. 남가주 에디슨사는 20일 가입 고객이 사용한 전력량이 2만1,110메가와츠를 기록해 지난 해 9월10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에어컨과 선풍기에 과도 노출됨에 따라 냉방병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강신욱 내과전문의는 “지난주부터 목 감기 등 냉방병을 호소하는 환자가 평상시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찬 음료 등을 먹고 복통을 일으키는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내과전문의는 습도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호흡기 등에 문제가 발생해 목 감기가 천식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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