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총연합회 비방전 양상
광복기념 한국 초청 제외될수도
정통성을 주장하며 상호 비방과 대립을 치닫는 재미 남가주 이북도민회 연합회(회장 김호정·이하 연합회)와 재미 남가주 이북도민 총연합회(회장 김희선·이하 총연합회)의 볼썽사나운 옹고집으로 광복 60주년 기념으로 추진되는 재외동포 한국 초청 사업에서 LA지역 한인만이 제외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연합회 김호정 회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양 단체가 만나‘총연합회 회원들의 미납 회비 납부, 이북도민회로의 복귀’가 우선되면 내가 회장직 사퇴를 약속했었으나 두 개 조건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합의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어 “총연합회측이 이북도민회로 복귀하지 않고 한국 정부측 관계자가 실체도 없는 ‘재미 남가주 이북도민회’란 이름으로 모 신문에 임의로 총회 소집 광고를 내자 여기에 참석해 도민회장을 자기들끼리 불법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연합회측의 김도우씨는 “총회 개최는 이미 양쪽이 합의한 내용”이라며 “김 회장과 합의한 조건은 여전히 살아 있지만 고국방문단이 한국을 방문한 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김 회장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 같은 양측의 엇갈리는 주장은 양 단체의 합의를 위해 LA를 방문한 한국의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와 이북오도위원회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한국 정부는 양 단체의 대립이 극으로 치닫자 광복 기념 모국 방문 초청단에서 LA가 제외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LA를 방문했었다.
재외 동포 모국방문 사업을 담당하는 이북오도위원회는 양 단체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모국방문사업에서 LA를 제외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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