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캘리포니아 내 전체 증오범죄는 감소했으나 동양인과 히스패닉, 흑인 등을 상대로 한 인종간 중오범죄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빌 라키어 검찰총장은 지난 22일 2004년 캘리포니아 증오범죄율 통계를 발표하고 지난 2003년에 비해 중오범죄는 5.5%가 줄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양인과 히스패닉, 흑인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는 오히려 늘어났다고 밝혔다.
2004년 동양인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는 전년대비 4.6% 늘어났으며 히스패닉은 34%, 흑인은 8% 증가했다. 반면 백인을 상대로 한 증오범죄는 34% 줄었으며, 아랍권과 중동계를 상대로 한 인종간 증오범죄율은 예상과는 달리 3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4년도 캘리포니아에서 총 1,409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으며 이중 인종간 증오범죄는 105건이었다. 이는 총 1,491건의 증오범죄 중 161건의 인종간 증오범죄가 발생한 2003년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총 피해자는 전년에 비해 4.1%, 가해자는 8.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빌 라키어 총장은 “2004년 캘리포니아 증오범죄율은 지난 1995~2004년 통계 중 가장 낮은 수치로 캘리포니아 내 증오범죄율은 3년 연속 줄어들고 있으나 인종간 범죄는 예외”라며 “화합은 캘리포니아 사회와 경제력 향상의 기본인 만큼 인종간 증오범죄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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