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아시아나 예약창구 직원이 폭주하는 고객들의 문의에 답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29일부터 0시20분 LA발
예약 손님 스케줄 변경
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노조 파업의 장기화로 LA노선 일부 항공편에 대해 4일간 운항중단을 결정, 2,000여명의 여행객이 불편을 겪게 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미주본부는 26일 조종사 노조파업으로 인해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4일간 LA에서 0시20분 출발하는 인천행 203편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8일부터 31일까지 인천에서 밤8시 출발, 같은날 오후 3시30분 LA에 도착하는 204편도 역시 운항을 중단한다. 그러나 주 7회 운항하는 LA발 201편과, 인천발 202편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미주본부는 덧붙였다.
미주본부는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갖고 여행객들의 불편을 최소화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한데 이어 예약센터를 통해 LA에서 출발하는 203편 예약자들에게 매일 낮 2시에 출발하는 201편으로 스케줄 변경을 유도하고 있다. 또 일부 여행객에 대해서는 샌프란시스코발 아시아나항공편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정변경이 불가능한 여행객들을 위해 대한항공, 에어 인디아 등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아시아나에 따르면 4일간 운항중단이 결정된 항공편 총예약자는 LA발 800여명, 인천발 1,400명 등 약 2,2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현재 절반 이상은 자체적으로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운항중단 항공편 추가 또는 203편의 운항중단 연장 등에 관한 정확한 결정은 28일께 다시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흑자운항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노력해 왔는데 뜻하지 않은 조종사 파업으로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됐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화물기의 경우 이미 일주일전부터 두 대의 임차기를 통해 화물을 수송해 와 이번 여객기 일부 항공편 운항중단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항공사측은 예상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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