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남녀 유명인 이름팔아
노인 등 6명 60만달러 피해입어
유명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한인들에게 접근해 각종 사업체 투자 명목으로 투자금을 받아 챙긴 후 잠적하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한인 사기단 일당이 LA한인타운에서 활개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타인종 공범을 동원하기도 한다.
윌셔경찰서는 26일 기업체 CEO 또는 융자전문가 등으로 신분을 속인 40대 한인 남녀 사기단이 지난해부터 사업체 투자 명목으로 한인 등 6명에게 접근해 지금까지 50만∼60만 달러에 이르는 투자금을 챙긴 후 잠적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한인 노인이 11만여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사기 당하는등 지난 1월부터 피해자들의 신고가 계속돼 피해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업가로 신분을 속인 이들은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피해자들에게 접근 한 후 마이클 잭슨등 유명인, 한인 유명 사업가들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환심을 산 후 투자를 종용했다. 이들의 거짓 명망에 속은 한인들은 계약서 등을 작성하지 않은 채 일당에게 선뜻 돈을 투자했다 낭패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윌셔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초기 피해를 접수했을 때에는 개별 사안으로 파악했으나 피해자로부터 접수된 사기 수법 등이 유사해 동일 사건으로 파악하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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