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건넨 미주한인 한국서 출금조치
사임의사를 밝힌 홍석현 주미 대사는 26일 “후임 대사가 올 때까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뒷마무리를 다 할 것”이라며 “이번 일로 많은 국민들이 가슴에 상처를 남긴 것 같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상처받은 분들에게 용서를 구할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 사의를 표명한 뒤 출근하지 않았던 홍 대사는 이날 대사관 간부들과 가진 회의에서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가는 기폭제가 됐으면 이번 일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홍 대사는 자신의 심경과 사의 동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문제의 안기부 불법도청테입 ‘X 파일’을 방송사에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미주한인 윌리엄 박(58)씨에 대해 한인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미 시민권자로 뉴욕 거주자로 알려진 박씨는 불법도청팀 팀장이었던 공운영씨에게 건네받은 문건 등을 갖고 삼성 그룹과 접촉했던 인물로 25일 법무부로부터 출국정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였으며 26일 MBC 기자들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거부돼 국정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