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히스패닉·흑인에 아시안 가세
“최근 범죄율 급증의 원인”우려 고조
LA 한인타운의 갱 관련 범죄가 큰 폭으로 상승해 그동안 특정 갱조직이 장악하지 못 했던 한인타운이 갱들의 영역 다툼 속에 진입하지 않았느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윌셔경찰서는 26일 한인 언론을 상대로 한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갱 관련 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상승한 97건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큰 폭의 갱 관련 범죄율 상승은 폭력 범죄와 재산 관련 범죄율이 하락하는 등 전체적인 범죄 건수의 감소와 비교할 때 유독 두드러진다.
윌셔경찰서 수사과의 매튜 루테넌트는 “최근 한인타운으로 아르메니안 갱이 모습을 드러내는 등 한인타운을 둘러 싼 갱들의 영역 다툼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윌셔경찰서의 갱 전담반은 히스패닉과 흑인이 여전히 한인타운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 갱 등도 한인타운을 둘러싼 세력 다툼에 합류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24일 새벽 한인타운에서는 갱으로 추정되는 아시안이 한인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는 등 한인타운을 둘러싼 아시안 갱 범죄도 고개를 들고 있다.
윌셔경찰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타운 내에서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쉬운 가장 위험한 지역은 남북으로 잉그래햄 스트릿부터 샌마리노, 동서로 그래머시부터 웨스턴으로 현재까지 발생한 범죄는 1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했다.
한편, 윌셔경찰서는 매월 두 차례 밤 10시 이후 한인타운 내에서 길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선도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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