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존 큐색)와 새라(다이앤 레인)가 개공원서 환담하고 있다.
(Must Love Dogs)
독신 중년여인의 ‘제짝 찾기’
옛날 스타일의 로맨틱 코미디로 특별히 돋보이는 영화는 아니지만 두 주인공 다이앤 레인과 존 큐색의 콤비가 잘 어울린다. 혼자 사는 중년 여인의 제 짝 찾는 과정에서 겪는 갖가지 해프닝과 궁극적 해피엔딩의 얘기는 수없이 많이 보고들은 내용이지만 그런 대로 즐길 만한 데이트용 영화다. 특히 주·조연 등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
영화는 프리스쿨 교사로 이혼녀인 새라(다이앤 레인)를 둘러싸고 온 가족이 데이트를 시작하라고 압력을 넣는 앙상블 장면으로 시작된다. 가족 중에서 가장 극성인 것이 새라의 여동생 캐롤(엘리자베스 퍼킨스). 캐롤은 본인의 허락도 없이 인터넷 데이팅 서비스에 새라의 신상명세와 취미 등을 올린다. 육체파인데 데이트 상대는 반드시 개를 좋아해야 한다는 조건. 새라가 애견 유부를 애지중지하기 때문이다.
새라는 데이팅 웹사이트를 통해 맘에 안 드는 각양각색의 구혼자들을 만나는데 우연이지만 그 중에는 새라의 아버지 빌(크리스토퍼 플러머)도 포함된다. 이 웹사이트 데이트 장면은 이런 부류의 영화에서 많이 써먹는 수법이다.
한편 새라는 자기 제자의 아버지로 최근 아내와 헤어진 밥(더모트 멀로니)과 데이트를 시작한다. 그런데 밥은 매력은 있지만 빤질이 형. 새라가 진짜 주인공인 제이크(존 큐색)를 만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데 당연히 둘이 만나는 장소는 개 공원. 제이크는 불치의 로맨틱으로 철학적이요 주도면밀한 경주용 보트 제조자인데 주말에는 영화 ‘의사 지바고’를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새라는 순박한 제이크가 마음에 들어 데이트를 시작하긴 하나 처음에는 제이크가 너무 철학적이요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를 계속 주절대 다소 거부감을 느낀다. 그러나 결국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하고 둘은 그 뒤로 내내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중간급 수준의 영화로 빌의 온라인 데이트 상대인 달리로 스타카드 채닝이 나와 삼삼한 연기를 보여준다. 게리 데이빗 골드버그 감독. PG-13. Universal.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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