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뷰익오픈 1R
찰리 위 47위
브리티시오픈에서 통산 10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주만에 나선 PGA투어 대회에서 첫날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28일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윅골프장(파72·7,127야드)에서 열린 뷰익오픈(총상금 46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선두로 나선 닉 와트니(미국)에 7타나 뒤진 채 공동 68위까지 밀려난 우즈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는 실망스러운 첫날을 보낸 셈.
반면 세계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은 7언더파 65타를 때려 와트니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8개홀 연속 파행진을 벌이다 18번홀에서야 첫 버디를 잡은 우즈는 경기 내내 짧은 버디 찬스를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 역력했다. 우즈는 이에 대해 “드라이브샷이 오늘처럼 잘 맞은 날이 없는데 2번째샷부터 경기가 꼬였다”고 말했다.
최근 7개 대회에서 줄줄이 컷 탈락의 수모를 겼었지만 이 대회 첫날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완벽 플레이를 선보인 신인 와트니는 “휴식과 레슨, 그리고 클럽 교체가 효과를 봤다”며 웃었다.
한편 2언더파 70타를 친 찰리 위(한국명 창수·33)는 공동 47위에 올라 상위 입상에 푸른 신호등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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