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과필개(知過必改)란 가르침이 있다. 잘못을 알았으면 필히 고치라는 교훈이다. 잘못을 알면서 바로 잡지 못하거나 역량의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그 부족함을 보충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는 지도자의 역량은 고사하고 잘못되어도 한참은 잘못된 사람일 것이다.
사람은 원래 부족한 상태로 태어나서 그 부족한 부분을 세상 살아가는 동안 배우며 보완하고 행하며 다듬어서 완성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부족함을 보충해 가는 과정에서 실수로 잘못을 범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실수나 잘못은 어느 사회 어느 일터에서도 생겨날 수 있는 것이며 그 실수나 잘못을 찾아내고 바르게 고쳐 나갈 줄 아는 것이 삶의 보람이 아닌가 싶다.
이 사회에는 많은 조직들이 만들어져서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유익하게 기여하며 그 조직을 위하여 봉사하는 참된 지도자들이 있어 어려운 세상을 지탱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일부 조직의 지도자들이 공공의 이익과 안녕 보다는 자기 이익에 너무도 깊이 빠져들어 사회를 혼탁하게 휘 젓는 일이며, 정치권의 쥐꼬리만한 권세라도 잡고 나면 그 권세에 목 을 매고 뭇 사람들의 아픔에는 무감각해져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욱 아프게 한다는데 있다.
최근 한인사회에 유행병같이 확산되고 있는 대형 사기사건에도 일부의 단체장들이 연루가 되어서 한인사회를 불신의 수렁으로 몰아넣더니, 한국에서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역량부족이니 연정구성이니 민족공조니 하며 경제적 안정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위인들에게 지과필개의 가르침을 일깨워주고 싶다.
내 고장과 멀리 내 조국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그 일들이 사회와 국가의 안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짚어보는 지도자들이 되어서 함께 좋은 세상을 열어 가는 동행자들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선 림/ 샌퍼난도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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