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바이애그라로 불리는 여성 성욕 촉진 패치인 인트린사(Intrinsa) 테스토스테론 패치(사진)가 최근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이 거부됐다.
인트린사 테스토스테론 패치는 여성 피부에 직접 붙여 사용하는 것으로 혈액에 소량의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레벨을 높여 여성의 성욕을 증진시키는 제품. 남성 바이애그라가 지난 98년 6개월만에 시장승인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여성은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을 생산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레벨이 줄어들며 또한 난소절제수술을 받은 경우 현저히 줄어든다.
테스토스테론이 떨어지면 HSDD(성욕감소장애)란 여성 성기능장애를 야기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증상은 약 1,100만명의 미국 여성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FDA 자문위원회는 인트린사의 임상규모나 임상기간이 불충분하다면서 기간은 5년 이상으로 좀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추가로 요구했다. 특히 시장에 나올 경우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유방암이나 심장병, 뇌졸중 등 안전성에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말 내과학회지(Archives of Internal Medicine)발표된 LA의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칼 센터의 글렌 브라운스타인 박사 연구팀에 의하면 447명의 HSDD 환자를 대상으로 24주 동안 연구한 결과 패치를 사용한 여성들은 평균 67%나 성적 욕구를 증대시켰으며 반면 가짜 패치를 사용한 비교그룹은 48% 성욕이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패치 사용그룹은 섹스만족도가 평균 한달 3회에서 5번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워터 리드 육군 메디칼 센터의 로버트 비거스키 박사는 패치를 장기간 사용한 여성들에게는 신진대사 질환이나 콜레스테롤 레벨의 불균형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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