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생활하는 분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자주 한국 비디오 테이프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최근에 나온 어느 드라마를 보던 중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용 중에 부부침실에 연관된 단어들이 여러 각도로 연기자 입에서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었다. 드라마 한편을 시청해도 “아, 참 뿌듯하게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이었다”고 감동이 남는 드라마를 보고 싶다. 그렇게 까지는 못할망정 회가 거듭할수록 민망한 정도가 지나치니 시청자들 사로잡기 위한 얄팍한 상술인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시대에 온통 외설적인 발언들이 난무하더라도 방송만큼은 자중을 해 주길 간절히 바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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