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워커 가세 오프시즌 최대 수확
샤킬-웨이드에 ‘실력파 문제아’들까지
조율 성공하면 내년 시즌 최강 전력
‘공룡 센터’ 샤킬 오닐과 ‘전천후 병기’ 드웨인 웨이드 만으로도 우승을 넘봤던 마이애미 히트에 괴물 스타 두명이 합류했다.
제이슨 윌리엄스와 안토인 워커가 그들이다. 윌리엄스는 흑인 가드들을 능가하는 뛰어난 볼 핸들링 솜씨로 ‘화이트 초콜릿’으로 불리는 탁월한 재능의 소유자. 워커는 파워와 부드러움을 겸비해 모든 팀들이 탐내는 명 포워드. 그러나 둘은 독선적 튀는 스타일로 인해 팀내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지금까지 명성에 걸맞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실력은 있으되 말썽꾸러기로 찍혀 버린 그들을 명조련사 히트가 모셔간 것이다. 지난 3일 5개팀 13명선수가 함께 이동하는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이 이뤄졌는데, “잘 될까?”라는 의문과 함께 부러움이 교차되고 있다.
히트 수뇌부에는 ‘실수하면 안돼”라는 특명이 떨어진 상태. 잘하면 NBA 내년 시즌을 압도할만한 대성공이고 불협화음이 난다면 참담한 실패로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히트 감독 스탠 밴 건디는 라마 오돔, 레이퍼 알스턴을 통해 문제아를 품어 안는 솜씨를 이미 유감없이 발휘한바 있고 윌리엄스와 워커 두 선수도 “절호의 기회가 온 만큼 이번만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오닐과 웨이드 두 스타와 호흡을 잘 맞출 것을 약속하고 있다.
이 약속이 지켜진다면 히트는 NBA 최강 전력이 될 것이다. 워커는 어느 쪽 포워드 자리든 잘 메워줄 것이며 득점뿐 아니라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윌리엄스는 성질을 부리면 팀을 반쪽으로 만들어버리지만 한번 불이 붙었다하면 탁월한 플레이를 연출해낸다.
히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 시즌 최대의 수확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박자가 잘 맞는다’는 전제하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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