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 같은 날 우승한 타이거 우즈(왼쪽)와 강수연이 21일 똑같이 17번홀에서 비슷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NEC인비테이셔널
최경주는 미켈슨과 함께 공동 51위
“골프 지존은 바로 나”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5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골프황제’ 명성을 재확인했다.
우즈는 21일 오하이오주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230야드)에서 막을 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이 대회 3연패(99∼2001)에 이어 올해까지 4차례 우승저력을 발휘한 우즈는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 등 4승 선수들을 따돌리고 시즌 5승 고지에 선착, 상금·다승·올해의 선수 등 시즌 3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우승 상금 130만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859만2,674달러로 생애 첫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시즌 2승의 노장 케니 페리(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숏퍼팅에서 고전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9번홀까지 2타를 읽으며 공동 2위 그룹으로 떨어졌던 우즈는 선두를 달리던 크리스 디마르코(미국)가 17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간신히 공동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행운의 여신’은 16번홀(파5)에서 찾아왔다.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진 뒤 힘겹게 페어웨이로 올린 우즈는 워터해저드를 넘기는 189야드짜리 3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다. 15피트짜리 내리막 퍼트였지만 우즈의 퍼팅은 홀 가장자리를 타고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우즈의 이름을 리더보드 최상단에 올려놨다. 우즈는 17번홀 파에 이어 18번홀에서 티샷이 또다시 러프에 떨어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세컨샷을 절묘하게 그린에 올린 뒤 파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즈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내줬던 디마르코는 2언더파 68타를 치는 선전을 펼쳤지만 우즈의 뒷심에 밀려 이번에도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싱은 이날 3언더파 67타를 때려내며 우즈에 2타 뒤진 공동3위(4언더파 276타),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페리는 최종일 4타를 잃고 공동6위(3언더파 277타)로 추락했다.
최경주(35)는 4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10오버파 290타로 지난주 PGA챔피언십을 차지한 미켈슨과 함께 공동5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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