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500만달러 계약
LA 레이커스가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필요한 론 하퍼 스타일의 장신 가드(6피트5인치)를 영입했다. 소문대로 22일 프리에이전트 가드 애런 맥키(32)와 2년간 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최근 필라델피아 76ers에서 방출된 맥키는 대학시절 에디 존스와 콤비를 이뤘던 가드로 NBA에서는 11년에 걸쳐 게임당 7.6득점에 3.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유니폼도 입었던 맥키는 76ers에서 7년 넘게 뛰며 4,143점을 기록했고 2001년에는 ‘올해의 식스맨’상도 탔다.
하지만 76ers는 샐러리캡 위반에 대한 사치세를 물지 않기 위해 최근 맥키를 방출했다. 다른 팀에서 뛸 선수에 앞으로 3년간 1,950만달러를 줘야하지만 ‘벌금’을 피하면서 다른 프리에이전트를 영입할 기회를 만들기로 한 것.
레이커스는 트레일 블레이저스에서 방출한 데렉 엔더슨도 고려했지만 필 잭슨 감독이 맥키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 감독은 ‘입맛’이 까다로워 원하지 않는 선수를 구해주면 절대로 쓰지 않는 스타일이다. 몇 년 전에는 올스타 슈팅가드 밋치 리치몬드를 ‘바보’로 만든 적도 있다. 게다가 맥키는 같은 필라델피아 출신인 코비 브라이언트와 잘 아는 사이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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