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강수연이 1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공을 지켜보고 있다.
웬디스 챔피언십 2R
카리 웹 3위
장정 공동 6위
소렌스탐 10위
추격자들 만만찮네
지난주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우승, LPGA 진출 6년만에 목타게 기다리던 우승가뭄을 해갈한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9)이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26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타탄필즈 골프클럽(파72·6,517야드)에서 벌어진 웬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10만달러) 2라운드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6언더파 66타를 치며 이틀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역시 이틀연속 66타를 친 디펜딩 챔피언 카트리오나 매튜와 이틀째 공동선두를 지켰다. 10번홀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강수연은 첫 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핀 1피트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는 등 2연속 홀 버디로 기세좋게 출발했다가 12번홀(파4)에서 티샷과 드롭 후 친 서드샷을 모두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무너진 듯 했다. 하지만 강수연은 곧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반격에 나서는 등 이후 버디만 7개를 솎아내는 저력을 보이며 공동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한편 전날 무려 5명이 북적댔던 것에 비하면 공동선두그룹은 깔끔하게 정리됐지만 베테랑 카리 웹이 불과 1타 뒤진 3위에 버티고 있고 ‘수퍼루키’ 폴라 크리머가 베테랑 미셸 레드만과 함께 2타차 공동 4위에 포진, 강수연의 2주연승은 결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지난주 강수연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장정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3타차 공동 6위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우승도전에 나섰고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0위 그룹에 로레나 오초아 등과 포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남아있다. 특히 오초아는 8언더파 64타의 데일리 베스트샷을 뿜어내며 단숨에 10위로 점프, 소렌스탐과 함께 주말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밖에 지난해 준우승자인 한희원은 김영과 함께 선두에 5타차 공동 16위를 달려 역전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전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이미나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43위로 미끄러져 우승권에서 밀려났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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