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30대 직장인인데 늘 입안이 헐어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입안에 작고 둥근 상처가 생기며 그 자리가 곪아서 말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고통스럽습니다. 조금만 피곤하거나 특히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런 증상이 일어납니다.
A : 입안이 허는 증세는 아주 심하지 않으면 병원에 가기도 쉽지 않으면서 본인은 무척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구내염은 구강 점막의 염증으로 잇몸과 입안, 입술, 혀에 상처가 생기고 부어서 붉게 되고 곪아서 작열감을 느끼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구내염이나 혀의 염증을 ‘구설생창’이라 하여 열이 뭉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봅니다.
그 원인과 증상을 보면 첫째 과로나 오랜 투병으로 비위의 기가 허해져서 음화가 생겨 구내염이 발생하는 경우로 식욕이 없고 늘 피곤하며 구내염의 표면이 담홍색을 띠며 통증은 약하나 좀처럼 치유되지 않습니다. 치료는 비위의 기를 돋워 주고 체력을 회복시키는 약을 씁니다.
둘째로는 신경을 많이 쓰거나 열병 뒤끝으로 허화가 입으로 올라와서 발생합니다. 피로 또는 수면 부족으로 발생할 때가 많은데 궤양면이 노란색을 띠면서 낮보다 밤에 더 아프고 초조감과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며 입이 마르고 손발에 열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치료는 음을 보하거나 심화를 내리는 고한약을 씁니다.
그 다음은 과식하거나 맵고 짠 음식, 술을 많이 먹어 비위에 열이 생겨서 입으로 올라와 구내염이 생기는데 이 경우는 실열이므로 구내염이 심한 중증으로 찬 음료수를 자꾸 마시게 되고 변비도 생기며 소변색이 누렇게 되고 혓바닥도 누렇게 되는 비위적열의 형태입니다.
이상과 같이 한의에서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맞는 약물을 선택 치료하며 백반을 구워 가루로 붙이거나 물에 타서 자주 양치를 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
(213)38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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