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뱅크 챔피언십 1R 6언더로 단독선두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 가운데 유일하게 금요일날 시작되는 도이체뱅크챔피언십(총상금 550만달러)에서 첫 날 단독선두로 나서며 시즌 6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2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근교 노턴의 보스턴TPC(파71·7,41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우즈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6언더파 65타를 쳐 2위 브리니 베어드와 카를로스 프랭코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랭킹 2위 비제이 싱과 3위 필 미켈슨이 불참한 가운데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시즌 상금왕과 다승왕, ‘올해의 선수’ 등 3관왕을 사실상 굳히게 된다.
1년 전 이 대회에서 싱에게 패해 5년 동안 지켜오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빼앗겼던 우즈로서는 싱에게 복수전을 펼치고 싶은 무대였으나 싱이 허리 부상으로 불참해 빚을 갚아 줄 당사자가 사라지는 바람에 다소 김이 샜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호타를 휘두르며 선두로 뛰쳐나왔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15번홀에서 9피트짜리 퍼팅을 성공시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8번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반환점을 돌았고 후반 3, 4번,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1위로 나섰다.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특별히 볼을 잘 친 것 같지는 않다. 늘 하던대로 플레이를 했고 그것이 내가 스윙폼을 바꾼 이유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찰리 위(33·창수)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27위, 최경주는 한타 뒤진 70타로 공동 4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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