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비롯한 미동남부 걸프 만을 강타하고 지나가면서 엄청난 재앙이 발생했다. 지난해 동남아에서 있었던 쓰나미의 처참한 악몽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또다시 자연재앙이 일어나 자연 앞에서 인간의 나약함을 실감한다.
황급히 몸만 빠져 나온 이재민들은 애써 이루어 놓은 삶의 보금자리와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깊은 실의에 빠져 있다. 당장 물 한 모금이 아쉬운 저들이기에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찾는 이가 있고 라면 한 봉지가 아쉽다는 보도를 들으며 한인사회가 구호에 적극 참여할 것을 제안한다.
성경 전도서는 “모든 일에 때가 있다”고 한다. 도움을 받을 때가 있고 도와 줄 때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미국으로부터 많은 빚을 지고 살아왔다. 해방 후 굶주리던 때에 도움을 받았고 한국동란 때에는 저들이 피를 흘리며 우리를 도와주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이제 저들이 일시적으로나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로 이때 우리 한인사회가 나서서 빚을 갚는 심정으로 도와 줄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작은 정성이 모아져 사랑의 손길로 전해질 때 저들이 위로 받고 용기를 얻게 된다면 한인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정이 많아 이웃이 어려움에 처하면 스스로 나서서 돕는 민족이다. 이재민 가운데는 한인들도 다수 있다고 한다. 한인교회와 사회단체가 이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
조무제
경상북도
LA 파견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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