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5살 된 딸은 12살 때 월경이 시작됐고, 빠르게 키가 크더니 1년째 자라지 않습니다. 월경이 시작된 후 키는 160센티에 머물러 더 크지 않는 대신 엉덩이와 대퇴부 부위가 왜 그렇지 큰지 모르겠군요. 몸무게는 112파운드 정도인데 학교 배구팀과 농구팀에서 열심히 운동도 하니 운동부족은 아닌 것 같은데 진찰을 받아야 할까요.
◀대답▶ 키가 크는 데는 성장 호르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사춘기가 시작되면 난소에서 분비되는 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이 같이 작용해서 뼈의 성장을 돕게 됩니다,
대개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첫 생리를 시작하기 전까지 평균 25센티 정도 자라게 됩니다. 그후 키의 성장속도가 줄면서 가슴과 엉덩이가 커지는 등 2차 성장의 징후가 나타나게 됩니다.
비교적 여성 호르몬 분비가 적은 사춘기 초기에는 긴뼈(팔, 다리 대퇴부) 끝 부분에 연골로 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이곳에서 성장이 일어납니다. 이 부분을 성장판(ephiphyseal plate)이라고 하는데 큰다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사춘기 때 성호르몬 양이 점차 증가하게 되면서 성장판이 막히게 되면 뼈의 성장은 멈춰지게 됩니다.
문의사항을 봐서는 초경을 시작한 것과 성장과정 모두 정상인 것 같습니다만 영양상태도 중요하므로 모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성장판이 막혔는지 여부는 X레이로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막히지 않았다면 약물과 호르몬 치료로 조금 더 클 수 있지만 막혔다면 더 이상 크지 않습니다.
아직도 사춘기이니 앞으로 약 2.5센티 정도 더 클 가능성이 많으나 키가 큰다고 걱정하는 부위의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비대하다면 비만여부는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서보영
산부인과 전문의
(213)381-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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