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쓰나미 구호성금 진상·대책위‘는 13일 AM1660 라디오코리아(사장 권영대)와 라디오코리아가 구성한 ‘뉴욕한인 쓰나미 성금위원회(혹은 성금운영위원회, 성금모금위원회)‘에 전달할 6개 권고 사항을 정리하고 이를 담은 성명서를 한인사회에 공고키로 했다.
뉴욕지역한인연합회 고문 문일한 위원은 이날 “대책위가 구성된 이후 한인들의 의견이 잇달아 접수되고 있고 그들은 하나같이 대책위가 ‘진상을 철처히 규명해 하루속히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며 “여러 한인들의 요청에 따라 이번 문제의 해결 방안을 요
약, 정리해 라디오코리아와 ‘뉴욕한인 쓰나미 성금 위원회’에 14일 서면으로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 위원은 이어 “대책위 구성이 불과 며칠밖에 안됐음에도 무수한 한인들이 전달해온 의견이 너무 명백해 2차례의 회의를 거쳐 일단 6개 조항으로 정리했다”며 “만일 권고사항이 전달되고 한인사회에 공고된 이후에도 이 문제가 명백하고 투명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대책위는 추
가 활동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한인상록회 고문 하세종 위원은 “이번 문제의 핵심과 해결책은 이미 언론을 통해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라디오코리아와 ‘뉴욕한인 쓰나미 성금 위원회’에 그동안 대책위가 수렴한 한인사회의 의견을 서면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며 “이에 대한 반응과 실천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기다리겠다”고 대책위의 입장을 설명했다.
대책위원들은 또 뉴욕한인회가 14일 오전 11시 뉴욕한인회관에서 ‘쓰나미 성금모금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힌데 대해 “라디오코리아와 함께 성금을 전달키로 했던 뉴욕한인회도 아직까지 쓰나미 성금을 보관하고 있고, 이번 사건에 나름대로 책임이 있는 ‘뉴욕한인 쓰
나미 성금위원회’ 위원으로 이경로 회장이 활동하고 있어 쓰나미 성금 문제와 관련해 일단 객관적 입장에 처해있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싶다”며 “조만간 한인회를 방문해 이 문제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디오코리아는 지난 9일 쓰나미 성금 관련 1~7월 계좌 내역을 공개한 뒤 “8월과 지난해 12월 계좌 내역도 알려달라”는 뉴욕한국일보의 요청에 조종무 보도본부장이 “곧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13일 현재까지 이 부분에 대해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뉴욕한국일보는 13일 오후 5시40분께 라디오코리아 조종무 보도본부장 및 권영대 사장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은 직원으로부터 “현재 부재중”이라는 답변만 받았다. 뉴욕한국일보는 “가장 최근 기록인 8월과 1월로 이월된 2만7,860.73달러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2004년 12월 거래 내역, 뒤늦게 방송을 통해 쓰나미 성금에서 공제키로 했다고 발표한 ‘법률 회계 비용’ 문제를 조 본부장이나 권 사장에게 전달, 우리에게 알려주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직원은 “내일 오전 은행에 가서 사본을 떼와 보내주도록 하겠다”, “확인한 후 알려주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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