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 회 수 상
▶ 김성수/페닌슐라 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자기 분수를 알고 일을 해야함을 우리 모두 잘 압니다.
열심히 일은 하는데 남의 영역을 침범해가며 일을 하면 그 좋은 열심이 오히려 걸림돌이 됩니다. 목사가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해 가며 목회를 하면 결과도 좋지 못할뿐더러 하나님 마음에도 안 들게 됩니다.
목사의 일은 성경을 잘 풀이하여 교인들에게 들려주고 그 말씀대로 살도록 훈련을 해주며 성경말씀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교인들을 통하여 본인과 주위 분들이 복을 받게 해 주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목사는 안내자입니다. 목사가 하나님 일을 대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어느 성도에게 가서 목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분이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를 받도록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자기의 사정을 하나님께 직접 아뢰도록 안내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전능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께서 그 분을 위로하시고 힘주시고 바른 결정을 하도록 도우시며 또 길도 열어 주십니다.
만일 목사가 하나님을 대신하려들면 인간인 목사의 한계만 들어 나고 그 교인은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지 못하게 됩니다. 열심 때문에 그만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어리석음입니다.
교인들이 목사에게서 하나님을 기대하면 그 역시 걸림돌이 됩니다. 목사가 정기적으로 자기 집을 방문해 주기를 원하는 교인은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그 교인은 목사님의 정기적인 심방을 바라기보다 목사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배우는 가운데 자기 스스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바르게 하여 유한한 인간 목사의 방문보다는 무한하신 하나님과 깊은 시간을 스스로 자주 갖기를 바라야 할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해결 받으면서 목사님과 다른 교인들의 중보기도를 요청하는 것은 아름답지만 자기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해결 받기에 신경 쓰기보다 목사님이 얼마나 빨리 심방 오시냐에 더 신경 쓰는 영적 유아 습관은 빨리 버릴수록 좋습니다.
그런 교인이 많은 교회 목사가 이들의 기대에 맞추다 보면 자칫하면 목사가 하나님을 대신하는 본의 아닌 결과를 낳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인간인 목사의 한계만 부각될 뿐입니다. 목사는 어디까지나 안내자이고 정작 위로와 치유며 힘주고 길을 여는 분은 전능하시고 사랑이신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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