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태(오른쪽 두번째) LA 한인회장이 미적십자사 LA지부 CEO 로저 딕슨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악수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카트리나 1주간 모금액
쓰나미 재난때 보다
5만여 달러 더 늘어
각종 재난으로 고통받는 불우이웃을 향한 한인사회의 온정이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고 있다.
14일 LA 한인회에 따르면 1일 카트리나 수재민 돕기 성금모금 운동이 시작된 이후 일주일간 접수된 성금이 약 15만6,170달러를 기록, 2004년 12월 동기간 실시된 쓰나미 성금모금 첫 일주일 모금액(10만3,000여달러)보다 5만여달러, 2003년 한국에 불어닥친 태풍 매미 성금(약 4만달러)보다 10만여달러가 증가했다.
LA 한인회의 조동진 사무국장은 “미국에서 발생한 국가적 재난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관심이 큰 폭의 성금액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성금액의 증가는 한인사회 경제력 신장의 반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큰 폭의 성금모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재난의 현장에서 펼치는 봉사의 손길은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인단체의 한 관계자는 “경제적 여유가 생기자 한인들이 성금으로만 마음을 표시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LA 한인회는 이날 적십자사 LA지부를 방문해 LA 한인사회의 카트리나 모금 1차 모금액인 36만5,337달러를 전달했다. 로저 딕슨 LA지부 CEO는 “커뮤니티 차원에서 성금을 전달하기는 한인 커뮤니티가 처음”이라며 “재난이 닥칠 때마다 앞장서는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LA 한인회는 카트리나를 피해 LA로 옮겨온 10가구, 17명의 한인에 대한 지원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LA 한인회의 이용태 회장은 “성금에 대한 일정부분 할당 등을 통해 LA로 피신한 한인들을 돕는 방안을 이사회에서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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