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는 수학자 아버지(앤소니 합킨스)와 그의 천재성을 물려받은 캐서린(그위니스 팰트로).
천재성과 광기의 경계선은…
치매에 걸린 수학자를 통해 천재와 광기의 경계선을 탐구하고 아울러 아버지의 천재성을 이어받은 딸과 아버지의 관계를 얘기한 지적이요 민감한 작품이다. 퓰리처상을 받은 데이빗 오번의 연극이 원작.
4인극으로 흥미는 있으나 영화라기보다 연극 같은 협소감을 느끼게 된다. 완전히 대사와 연기에 의존하는 작품의 성질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하다.
시카고대서 수학을 가르친 천재적 이론을 발견한 로버트(앤소니 합킨스)와 그의 인자를 물려받은 수학자인 27세난 딸 캐서린(그위니스 팰트로)가 두 주인공. 이들 외에 로버트의 제자로 시카고대의 교수이자 캐서린을 좋아하는 젊은 핼(제이커 질렌할)과 뉴욕서 아버지 장례식 참석 차 시카고에 온 캐서린의 언니 클레어(호프 데이비스)가 나머지 2인.
로버트는 죽기 전 오랫동안 치매를 앓았는데 그는 그런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이론을 연구하고 기록한다. 캐서린은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학업도 포기했는데 자신이 아버지의 광기마저 물려받았는지도 모른다고 불안해 한다.
영화는 캐서린이 죽은 아버지의 환상과 대화를 나누면서 부녀간의 과거가 묘사된다. 아버지의 사망 후 슬픔에 잠긴 캐서린의 삶을 클레어가 와서 뒤집어 놓고 핼은 캐서린에게 로버트의 유고 원고들을 함께 정리하자고 조른다. 거기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이론이 발견될지도 모른다면서.
캐서린은 아버지의 장례식 후 핼에게 책상 서랍 열쇠를 준다. 서랍 안에서 발견한 노트북에는 획기적인 수학이론이 기록돼 있는데 이 이론의 발견자가 과연 로버트냐 또는 캐서린이냐 하는 문제가 영화 후반부의 주요한 플롯으로 등장한다.
팰트로가 자기를 낮춘 대단히 섬세하고 진지한 연기를 하고 그에 반대되는 데이비스의 연기도 좋다. 그러나 합킨스는 어딘가 어색하다. 특히 질렌할을 수학교수로 선정한 것은 큰 미스 캐스팅이다. 존 매든 감독. Miramax. 일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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