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이미 고발 공정한 수사 기대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배문경 회장은 15일 뉴욕주 검찰청(검찰총장 엘리옷 스피처) 자선기금국에 AM1660 라디오코리아(사장 권영대)의 쓰나미 성금 문제 해결에 대한 협조문을 서신으로 공식 전달했다.
토드 홀트 자선기금국장 앞으로 보낸 협조문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주요 한국어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코리아가 쓰나미 피해자들을 위해 모금한 성금과 관련해 최근 빚어지고 있는 사안에 주 검찰청의 수사(Investigation) 여부와 만일 이미 수사에 착수했다면 지금까지의 결과
(Findings)를 알려주기 바란다”며 “라디오코리아에게도 현재 받고 있는 의혹을 벗어날 기회를 주고 한인사회에 앞으로 기금 모금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자선기금국이 취한 조치를 (뉴욕한인변호사협회장인) 나에게 통보해 주기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관련 배 회장은 “라디오코리아가 한인사회로부터 모은 성금에 대한 논란이 도무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특히 법률적인 문제점들이 지적됨에 따라 뉴욕한인 법조인들을 대표하는 변호사협회가 계속 방관만 할 수 없다고 판단, 이를 전담하는 주 검찰청 자선기금국에 사건 해결 협조를 요청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배 회장은 또 “이 문제가 터진 후 협회로 자선기금 모금에 대한 법률적 문의가 여러 건 접수돼 이번 기회에 자선기금 모금과 기부에 대한 올바른 법률적 이해가 한인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청에 협조를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며 “몇몇 한인들이 이미 이
문제를 검찰청에 정식 고발 또는 의뢰한 것으로 알고 있어 검찰 수사가 명확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한인 법조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한 것도 협조 요청 이유 가운데 하나다”고 덧붙였다.
배 회장은 이어 “한인들이 쓰나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정성어린 돈을 기부한 아름다운 행위가 한인사회에서 일고 있는 논란으로 인해 추하게 변질돼서는 안된다”며 “검찰청이 하루속히 이 문제를 해결해 한인사회가 앞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안심하고 성금을 기부할 수 있도
록 안정과 믿음을 갖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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