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쓰나미 성금위원(또는 성금운영위원, 성금모금위원)인 김진국 뉴저지한인회장은 “9월9일 열린 4차 성금위원회는 관련사항에 대해 토의한 결과 현재 뉴욕 라디오코리아가 보관하고 있는 성금의 투명성에 대해 100% 인정했습니다“는 내용의 ‘쓰나미 성금에 관한 성명서’를 라디오코리아가 수시로 방송한데 대해 최소한 자신은 동의한 바 없고 이같은 성명서가 반복적으로 보도됐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14일 뉴욕한국일보와 김진국 회장이 나눈 일문일답.
- AM1660 라디오코리아가 모금한 한인사회 쓰나미 성금과 관련 성금위원들이 지난 9일 현재 뉴욕 라디오코리아가 보관하고 있는 성금의 투명성에 대해 100% 인정했다“고 발표했는데 그 이후 이 기금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같은 입장인지요.
▲나는 성금의 투명성에 대해 100% 인정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 ‘뉴욕한인 쓰나미 성금위원회’가 9월9일 4차 성금위원회의를 갖고 각 언론사에 공개한 ‘쓰나미 성금에 관한 성명서’에 이 같은 입장이 담겨있습니다.
▲ 나는 4차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았고 그런 성명서를 본적도 없다. 내게도 사본을 보내 달라.<사본을 팩스로 보내준 뒤 잠시 후 전화가 걸려와 인터뷰 계속 함>1, 2, 3차 회의에 내가 모두 참석했기 때문에 성명서에 담겨 있는 회의 내용은 대략 맞다. 그러나 나는 은행 고지서를 보지도 못했고 보지도 않은 것에 대해 어떻게 성금의 투명성에 대해
100% 인정할 수 있는가? 아마도 4차 모임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인정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 운영위원들이 투명성을 100% 인정했다는 이 성명서는 ‘뉴욕한인 쓰나미 성금위원회’의 입장이 아니라 4차 모임에 참석한 위원들의 입장으로 보면 되는지요.
▲그렇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4차 모임에는 누가 참석했습니까.
▲모른다. 아마도 회의록에 다 기록돼 있지 않겠는가. 1, 2, 3, 4차 회의록이 한인사회에 공개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지난 7일 라디오코리아의 쓰나미 성금 특집 방송 당시 김 회장을 비롯한 몇몇 위원들이 출연해 성금의 투명성에 대해 언급했고 이같은 발언은 9일 문제의 성명서가 발표된 이후에도 계속 방송되었는데.
▲ 당시 우리가 확인한 것은 잔고 증명만 보았다. 명세서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한인재난기금구좌가 아닌 권영대 사장의 개인회사 체킹구좌이다’, ‘쓰나미 성금이 다른 돈과 섞여있다’, ‘성금액이 틀린다’ 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일단 입장을 보류하겠다. 노코멘트
다.또 특집 방송 내용이 계속 재방송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라디오코리아측에 자제를 요청할 것이다.
-‘쓰나미 성금에 관한 성명서’에는 성금위원회가 아닌 ‘성금모금위원회’가 1,2,3차 회의를 가진 것으로 돼 있고 이 성명서는 ‘뉴욕한인 쓰나미 성금위원회’ 명칭으로 발표됐는데 도대체 공식 명칭이 무엇인지요.
▲일단 성금모금위원회는 분명히 아니다. 정정돼야 된다. 우리는 성금이 모금된 이후에 ‘뉴욕한인 쓰나미 성금 운영위원회’로 구성됐다. 당시 회의록도 그렇게 기록돼 있을 것이다. 성금모금위원회라고 하면 우리가 성금모금에도 관여했다고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바로 고쳐져
야 한다. ‘뉴욕한인 쓰나미 성금위원회’도 아니다. 올바른 공식 명칭은 ‘뉴욕한인 쓰나미 성금 운영위원회’이다.
▲쓰나미 성금에 대한 중, 장기 계획은 1차 회의에서 구호단체들이 아닌 라디오코리아의 권영대 사장이 제시한 것이라고 당시 회의 참가자가 주장했는데 맞는 얘기입니까.
- 그건 기억이 안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회의록에 다 기록돼 있을 것이다.
▲회의록을 공개할 수 있습니까.
- 라디오코리아가 갖고 있다.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하루속히 해결하기 위해 다음 회의는 언제 가질 예정인지요.
▲아직 다음 회의에 대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
-그럼 누가 회의를 소집합니까.
▲ 라디오코리아가 소집한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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