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강철환씨가 15일 맨하탄 컬럼비아 대학에서 세미나를 갖고 북한 강제 수용소의 인권 탄합 실정을 공개했다.
한인 1.5세, 2세로 구성된 LiNK(Liberty in North Korea)가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컬럼비아 대학생 및 인근 학생 등 북한에 관심이 있는 한인 및 외국인들 100여명이 참석, 강씨의 세미나에 귀를 기울었다.
강씨는 이날 9살때 함경남도의 강제 수용소에 끌려가 10년간을 그곳에서 죽음과 삶의 교차하는 갇힌 곳의 생활을 하다가 일본에 친척이 있는 사람들을 석방시키는 정책으로 구사일생 살아났다고 밝혔다.그는 자신이 있었던 곳은 일본에 친척이 있거나 노동신문을 찢어서 담배를 말아피우다가 걸린 노동자들이 수용됐으며 3개월동안 하루 300그램의 옥수수와 소금만 먹는 비참한 생활을 했었다고 전했다.
굶주림으로 영양실조에 걸린 생활을 하면서 수용된 또래 아이들과 쥐골을 파서 쥐를 잡아 먹은 것이 수용소에서의 첫 고기를 맛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은 아무거나 주어먹어 살아나지만 고위층 생활을 하다가 수용소에 끌려온 40대 이상은 체면 때문에 굶어죽기 쉽다며 겨울철에 죽은 사람들은 땅에도 묻을 수 없는 비참한 모습이라며 당시 100명의 사체를 파묻으면서 끔직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사회체제를 유지하는 수단은 바로 공개 처형이 아닌가 쉽다며 처형당하기 전에 무차별 폭행하고 굶긴 사형수의 모습을 사람들이 더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인권이라는 단어를 한국에 와서 처음 들었다며 북한인들은 삶을 연명하기 위해 살아간다고 했다.강씨는 임수경씨가 북한을 왔을때 부른 노래를 부르다가 친구의 신고로 수용소로 끌려가게 될 위기에 처하자 북한을 탈출, 중국에서 6개월간 숨어 지내다가 한국으로 밀항해 자유를 찾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 통역은 컬럼비아대생인 크리스틴 한양이 담당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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