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15일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 50대 한인이 부상을 있고 병원에 입원했다.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0분께 42-36, 42-38, 42-40 159가가 붙어 있는 3층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방화범이 던진 화염병으로 인해 한인 1가구 및 중국계가 거주하는 42-36 구간 1층 복도와 한인 4가구가 살고 있는 42-38 구간 2층 복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다. 화재 2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 12대와 소방관 60여명은 빠르게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부상을 입은 50대 한인 남성을 퀸즈 부스 메모리얼로 옮겼다.
소방국 관계자는 “화재가 폭발로 인해 복도에서 발생했고 화재방지시스템(sprinkler system)이 빠르게 작동해 큰 불로 번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42-36구간 3층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새벽에 뻥소리와 함께 문고리가 박살나 문을 열고 밖을 보니 화재방지시스템이 작동했으며 복도는 온통 물바다였고 진한 석유 냄새와 검은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며 “밖으로 나와 보니 집 앞 도로는 대피 나온 주민들로 가득 차 있었고 42-38 구간 3층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한인남성은 화재를 피하기 위해 창문으로 뛰어내려 화상과 타박상등을 입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42-38구간에 거주하는 한인은 “화재가 크게 번지지는 않았지만 거주주민들은 적십자사가 제공하는 휴식처나 인근에 사는 친척 또는 친구 집으로 옮겼으며 몇몇 거주주민들은 집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나 또한 화재로 인해 천장이 무너지고 방에 물이 차는 피해를 입었지만 재산(property)보험이 없어 정신적, 금전적인 손해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화재는 한인업소들의 분쟁에 의해 발생한 방화사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15일 오후 7시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관할 경찰과 방화 수사관(Fire Marshall)은 방화사건의 실마리를 잡기위해 합동수사를 펼치고 있다고만 밝혔다.
<홍재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