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수성이 강한 지역으로 기초 자치단체는 전북 임실군이 광역 자치단체로는 경북도로 분석됐다.
경상대 사회학과 최태룡 교수는 16일 최근 광역시에 속한 군지역을 제외한 전국 165개 기초자치단체와 16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작성한 `지역의 보수성 비교´란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교수가 보수성 지수를 구성하기 위해 선택된 지표는 남녀출생 성비, 지역을 대표해 선출된 선출직의 평균 연령, 총 주택에서 단독주택의 비율, 총인구 중 전입전출자의 비율, 지난 총선 당시 지역별 민주노동당 지지도 등을 통해 분석했다.
여기에다 최교수는 통계청이 분석한 지자체별 노령화와 농가비율, 재정 자립도 등도 분석에 반영했다.
최교수는 이같은 지표를 바탕으로 표준점수를 내 가장 가중치가 높은 곳은 전북 임실군으로 보수적인 지자체 1위로 파악됐으며 2위는 신안, 3위는 충남 예산, 4위는 경남 남해 등 순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지표를 통해 가장 낮은 점수를 차지한 기초자치단체는 경기 군포로 나타나 가장 보수성이 낮았으며 안산, 광명, 과천, 평택 등 보수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된 하위 지자체 12개 시가 경기도로 나타났다.
이같은 기준을 적용해 보수성을 분석한 결과,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경북도가 최고 점수를 차지해 보수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이 충남, 대구, 경남, 전남 순 등이었으며 보수성이 가장 낮은 곳은 인천, 경기, 울산, 서울 등 순으로 분석됐다.
최교수는 전반적으로 보수성이 높은 곳은 경북.충남 쪽 시.군이었으며 서울보다 인천.경기지역이 덜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경계할 점은 `보수적’이라는 것이 마치 진보 반대 개념으로 접근해선 안되며 워낙 부족한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성향을 이해하고 접근하는 방향에서 나온 연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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