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국무 경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 북한이 제4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에 성의를 다하지 않으면 북한의 해외 자산을 동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앞으로 5일 뒤에는 북한과 협상 타결 가능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뉴욕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 개발 야욕을 포기시키기 위해 “6자회담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 내용은 국무부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라이스 장관은 “우리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 보호에 도움이 되는 비확산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필리핀이 어제 서명한 확산방지구상(PSI)은 정보 공유와 차단을 통해 그들이 (핵) 기술을 이전하기 위해 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기억하시다시피 (부시) 대통령은 (대량살상무기) 확산 거래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이는 자산 등을 동결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의 이 언급은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의 해외 자산을 동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 2단계 회의는 북한이 경수로 제공을 요구하고, 미국은 이 요구를 거절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라이스 장관은 “내 생각에는 앞으로 4, 5일 정도 뒤에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전략적 선택을 할 준비가 돼 있는 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나는 그것은 우리가 (북한과)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지 여부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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