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기헌 신유리 기자 = 발신자번호표시(CID)에 이어 문자메시지(SMS)도 기본 서비스로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가 CID 무료화 외에 SMS의 요금인하를 위한 검토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보충질의 시간에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의 SMS 요금인하 계획에 대한 질의를 받고 SMS의 경우 CID를 처리한 후에 (요금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여야 의원들의 CID 및 SMS 요금 인하 계획과 관련된 질의에 현재 SMS 무료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밤늦게까지 이어진 보충질의 시간에 ‘SMS도 같은 기본 서비스인데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추궁이 이어지자 입장을 급선회했다.

그는 특히 SMS 서비스를 CID 서비스 처리 이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재확인, SMS가 실제 요금인하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휴대전화 사용자마다 사용량이 다른 SMS의 경우 CID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요금의 적정성 여부를 가린 뒤 행정지도를 통해 요금인하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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