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러프에서 어프로치샷을 한 후 10번홀 그린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허리통증 불구 얼음찜질 받으며 줄버디 묘기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미국-월드팀 2승2무2패
월드팀, 토탈 1점차 리드
프레지던츠컵 이틀째 포볼(베터볼) 매치에서 미국과 월드(세계연합)팀이 6개매치에서 2승2무2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3점씩을 나눠가졌다. 이로써 월드팀은 전날 얻은 1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미국에 6.5대5.5로 박빙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23일 버지니아주 게인스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RTJ) 골프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미국은 마지막 매치에 나선 타이거 우즈-짐 퓨릭 조가 스튜어트 애플비-마크 헨스비 조를 3&2(2홀 남기고 3홀차)로 따돌린 데 힘입어 이날 6개 매치에서 3점씩을 나눠 가지며 월드팀과의 간격을 1점차에서 묶었다. 전날 프레드 커플스와 팀을 이뤄 나선 포섬매치에서 단 한 홀만을 이기는 데 그치는 등 황제답지 않은 모습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던 우즈는 이날 6번홀에서 허리통증이 발생, 얼음찜질을 받으며 경기를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 첫 12홀에서 7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황제골프’를 뿜어내며 미국팀을 이끌어 전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전날 갈비뼈 부상으로 이날 출전여부도 불투명했던 퓨릭은 우즈의 소나기 버디공세를 타고 가다가 16번홀에서 경기를 마무리짓는 피니시 버디펏을 잡아내 팀 승리에 한 몫을 해냈다.
미국은 이날 벌어진 6개 매치가운데 우즈-퓨릭조를 제외한 나머지 5개조가 경기내내 이끌려가 큰 열세에 빠진 위기에 직면한 듯 했으나 이 가운데 3개 매치에서 역전승 1개와 무승부 2개를 이끌어내 기사회생했다. 월드팀은 전날 우즈-커플스 팀을 완파한 라티프 구슨-애덤 스캇 조가 커플스-데이빗 탐스 조를 3&1로 완파하고 2연승을 따내며 대회 최강 팀으로 부상했고 피터 로나드-닉 오헌 조가 데이비스 러브3세-케니 페리 조를 3&2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트레버 임멜만-마이크 위어 조가 스캇 버플랭크-저스틴 레너드 조에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홀차로 역전패했고 마이클 캠벨-앙헬 카브레라 조와 비제이 싱-팀 클락 조가 모두 18번홀에서 결정적인 승리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무승부에 그치는 바람에 리드를 벌릴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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