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회가 추진 중인 ‘청과 및 식품업소 좌대규정 강화 법안’(Intro 699)의 재투표 통과를 저지시키기 위한 한인업계의 대응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뉴욕소상인연합회(회장 김성수)는 최근 기포드 밀러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체 시의원들에게 ‘소상인 입장 표명서’를 전달한 데 이어 23일에는 신정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청과, 델리·그로서리 등 한인 업주들을 주축으로 한 ‘51코디네이터’ 팀을 잠정적으로 구성, 시의원들을 대
상으로 Intro 699법안 저지 캠페인을 본격 전개키로 했다.
51코디네이터는 시의원 51명의 지역구별로 1명의 코디네이터가 중심이 돼 모든 상인들이 지역구 의원을 상대로 한 편지 보내기, 전화 걸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예정이다.소상인 연합회는 아울러 뉴욕한인식품협회, 뉴욕한인청과협회, 전미수퍼마켓협회, 뉴욕중국수퍼마켓협회 등 관련 단체 회장단으로 구성된 상인 대표단과 시의원들 간의 물밑 접촉을 통한 설득 작업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특히 오는 26일에는 Intro 699법안 통과를 주도하고 있는 존 리우 의원과 만나 이번 법안의 부당성을 직접 설명하고 강력 항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상인에게 불리한 조항을 삭제하는 수정안을 내놓는 조건으로 한 협상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소상인 입장 표명서가 전달된 뒤 소수의 시의원들이 중심이 돼 연합회와 리우 의원 측에 협상을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연합회는 리우 의원이 워낙 이번 법안 통과에 대한 의지가 강해 협상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저지 캠페인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연합회는 재투표일인 10월11일 한인과 중국계, 히스패닉계 등 총 500여명의 상인이 참여한 가운데 시청에서 시의회의 재투표 통과 저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련키로 했다.
김성수 소상인연합회장은 “시의회가 재투표 예정일인 10월11일 이전에 Intro 699 법안을 날치기 통과시킬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단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리우 의원과의 협상을 시도하는 전략도 병행해가면서 법안
통과를 반드시 저지, 한인 상인들의 피해를 막아나겠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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