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구호성금 진상대책위원회’는 23일 뉴욕주 은행국에 AM1660 라디오코리아(사장 권영대)가 조흥은행에 개설한 ‘에이엠 코리아 라디오사-영업명 라디오 에스’(AM Korea Radio-NY, Inc. D/B/A Radio S) 개인회사 체킹 구좌의 자선기금 입출금에 대한 적법성 여부 확인 및 내역 공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공식 제출했다.
하세종 위원은 “대책위원 5명 전원이 22일 맨해튼한인회 사무실에서 모여 회의를 갖고 라디오 코리아가 한인사회에서 모금한 성금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문들을 한인사회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토록 하기 위해서는 관련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라디오코리아가
한인 성금을 보관했다는 조흥은행 구좌에 대해 주 은행 감독기관인 은행국에 그 내역이 한인사회에 공개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책위가 23일 각 언론사에 보낸 주 은행국 진정서는 “대책위가 지난 20일 뉴욕주 검찰청 자선기금국에 전달한 진정서를 은행국이 참고할 수 있도록 동봉한다. 특히 조흥은행의 ‘AM Korea Radio-NY, Inc. D/B/A Radio S’라는 개인 사업 체킹 구좌를 주목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정서는 이어 “AM1660은 22일 방송에서, 뉴욕중앙일보는 23일자 지면에서 ‘에이엠 코리아 영업명 한인재난기금 케이디에프’(AM Korea D/B/A K.D.F)가 은행측의 착오로 현 이름(AM Korea Radio-NY, Inc. D/B/A Radio S)으로 바뀌었으며 ‘은행측의 착오로 이름이 잘못 입력
된 것임을 조흥은행측 관계자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며 “이 구좌는 9.11 성금, 쓰나미 성금, 카트리나 성금 등 여러 목적으로 한인사회에서 자선기금이 모아져 입금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한인사회의 관심이 매우 높은 구좌”라고 전하고 있다.
하세종 뉴욕한인상록회 고문, 박무남 뉴욕문화진흥회 고문, 문일한 뉴욕지역한인연합회 고문, 박병춘 미 동부 충청 총연합회 이사장 등 대책위원 전원 공동명의로 은행국에 접수된 진정서는 “은행국이 이 문제에 대해 조회해 그 결과를 대책위에 알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진정서는 또 주 검찰청 자선기금국, AM1660 라디오 코리아, 뉴욕한인회, 뉴욕한인변호사협회, 조흥은행 등에도 사본을 보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관련 하 위원은 “아직도 대책위에 한인들의 요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내 돈이 어디에서 어떻게 관리됐는지를 알고 싶다’고 한다”며 “라디오코리아가 이들 성금이 입금, 보관됐다고 주장하는 은행 구좌 내역, 특히 2004년 12월과 올해 8월 관련 스테이트먼트 및 작년 12월에서 올 1월로 넘어온 이월금 2만7,861달러의 내역 등이 한인사회에 상세히 공개되도록 하기 위해 주 은행국에 협조를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고 진정서 접수 동기를 밝혔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