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가을하늘만큼이나 노인을 공경하는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도 더욱 빛난 주말이었다. 지난 주말 한인단체들이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양성덕)의 추석잔치와 상항한미노인회(회장 최봉준)의 가을운동회를 후원, 이민생활에 지친 노인들의 주름살이 모처럼 활짝 펴졌다.
◆EB노인봉사회 추석잔치
이스트베이 상공회의소(회장 전동국) 임원들은 지난 24일 EB노인봉사회를 찾아 송편과 떡, 그리고 푸짐한 점심식사를 150여 노인들에게 대접했다. 전동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좀더 자주 찾아봬야 하는데 이런 행사에만 찾아와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이곳은 고인이 된 할아버지(전일성씨)가 생전에 이용하던 곳이라 더욱 정이 간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에서는 김신아 이사장과 강승구 부이사장, 배성준·엄정희 이사 등이 참여해 직접 음식을 나르며 노인들을 대접했다. 행사를 후원한 상항총영사관의 정상기 총영사는 노인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든든하다고, 김홍익 한인회장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어르신들이 건강하시길 빈다고 말했다.
양성덕 노인회장은 답사를 통해 해마다 성대한 음식으로 노인회를 찾아주는 EB상공회의소 덕분에 우리 고유의 명절을 기쁘게 보낼 수 있게되었다고 말했다.
◆상항한미노인회 운동회
비록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며 푸른 잔디밭에서 공을 굴리는 노인들은 웃음을 그치지 못했다.
상항한미노인회는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공원에서 가족 야유회를 겸한 운동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상기 총영사와 김홍익 한인회장, 해리 김 커미셔너 등도 참석해 노인들을 격려했다.
운동회에 앞서 150여명의 노인들과 가족들은 맨손체조로 몸을 풀고 볼차기와 골프공 넣기 등 다양한 경기를 벌였다. 경기를 마치고 점심식사 후 열린 노래자랑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김인주 전 노인회장과 박병호·이정순 전 한인회장이 심사위원을 맡은 노래자랑에서 ‘섬마을 선생’을 부른 유연순씨가 1등을 차지했다. 이밖에 유희봉(2등), 장정숙(3등), 박순이(4등), 이태규(5등)씨가 순위에 들었고 인기상은 남상용, 박준기, 이범서씨 등이 차지했다.
최봉준 노인회장은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가족야유회가 올해로 27년째를 맞았다면서 후원해준 한인단체와 기념품을 기증한 세라정, 오은경씨 등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