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역 퀸즈 리틀넥지역에서 광견병에 걸린 너구리가 발견돼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뉴욕시보건국(DOHMH)은 지난 15일 리틀넥 지역에서 너구리를 생포, 검사한 결과 광견병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DOHMH는 광견병에 걸린 너구리가 발견된 지역이 리틀넥이지만 타 지역 너구리도 광견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타지역 시민들도 너구리는 물론 스컹크, 박쥐 등 야생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DOHMH는 ▲너구리 등 야생 동물에게 물리면 즉시 물과 비누로 상처 부분을 씻은 뒤 광견병 면역 글로불린과 5차례에 이르는 광견병 백신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DOHMH는 뉴욕시 곳곳에 액체 광견병 백신이 들어있는 미끼를 놓아 미끼를 먹은 너구리가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로 했다.
‘Rabies Vaccine Live Vaccinia Vector. Do not Disturb, Merial, Inc Us Vet. No. 298 1-877-722-6725’이란 라벨이 붙어있는 광견병 백신은 인체에 무해하지만 먹을 경우 구토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너구리 미끼가 설치되는 기간에는 자녀와 애완동물의 야외활동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미끼를 손으로 만졌거나 애완동물의 입에서 미끼를 빼다 물리면 뉴욕시 독물 관리센터(212-764-7667)로 연락해야하며 먹었으면 병원에서 검진을 받게 해야 한다.야생동물에 물렸거나 할퀴었으면 병원치료를 받고 업무시간에는 DOHMH(212-788-9830), 업무시간 외에는 뉴욕시 독물 관리센터로 연락해야 한다.
한편 리틀넥에서 광견병 너구리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며 퀸즈 지역에서는 1992년 이후 모두 4마리의 광견병 너구리가 발견된 바 있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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