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한인여성이 2인조 권총강도에게 금품을 강탈당한 사건이 발생,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할로윈과 추수감사절 등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심야 귀가길에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캐스트로밸리에 거주하는 정모씨는 25일 새벽 2시경 식당 일을 마치고 서머셋 에비뉴와 아니타 스트릿 인근 집으로 귀가했다. 콘도미니엄 단지내 차고에 정씨가 차를 주차시키고 집으로 다가가 현관문을 열기 위해 열쇠를 꺼내는 순간 2인조 강도가 뒤에서 다가왔다. 흑인과 멕시칸으로 추정되는 강도는 정씨의 얼굴에 권총을 들이대며 차고쪽으로 끌고갔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차고에 도착하자 강도들은 금품을 요구, 정씨가 핸드백을 건네주자 흑인이 총으로 위협하는 사이에 멕시칸 강도가 단지 밖으로 도주했다. 흑인마저 도주하자 정신을 차린 정씨는 이들을 뒤쫓기 시작했다. 강도들은 추격하는 정씨를 향해 위협사격을 가해 총알은 정씨 이웃집 담을 뚫고 유리문을 관통했다.
911으로 경찰에 신고한 정씨는 이날 사건이 일어나기 사흘 전인 22일 차안에 놓아둔 핸드백을 훔쳐간 범인과 강도들이 동일범일 것으로 추정했다. 22일 저녁 늦게 귀가했던 정씨는 바쁜 나머지 차안에 핸드백을 놓고 내렸으나 이튿날 아침 차문을 열고 도둑이 금품을 훔쳐간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목요일 차고에서 훔쳐간 범인들이 내가 항상 밤늦게 귀가한다는 것을 알고 일요일 새벽에 잠복하며 기다렸던 것같다고 말했다. 정씨에 따르면 용의자는 17-20세 가량의 젊은 남성들로 총신이 긴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정씨는 이날 강도에게 약 300달러의 금품을 털렸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안전한 곳으로 알려져 있어 주민들의 치안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심야에 귀가하는 시민들이 강도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의할 사항을 전했다. 경찰은 ▲밤늦게 다량의 현금을 소지해 다니지 말고 ▲귀가할 때는 매일 밤 같은 길로 다니지 말고 통행길을 바꾸고 ▲뒤에 누가 따라오는지 주의깊게 관찰하고 ▲집에 도착하기 직전 가족에게 전화해 현관 불을 켜놓도록 하고 ▲차에서 내리기 전 잠시 주위를 살펴 잠복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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