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관측면적 532만㎢ ‘사상 최소’

미 국립설빙자료센터(NSIDC)는 28일 북극 대륙의 빙하지역 면적이 4년 연속 감소, 과거의 평균 면적에 비해 20%나 줄어든 532만㎢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NSIDC는 이와 함께 미 항공우주국(NASA)이 21일 촬영한 북극지대의 위성사진(오른쪽)을 1979년 촬영한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 북쪽 베링해와 알래스카 인근의 빙하는 소멸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의 빙하면적은 위성 관측이 시작된 1978년부터 2001년까지 평균 면적 700만㎢보다 20% 가량 줄어든 것이며, 텍사스주 면적의 2배, 한반도의 7.5배에 달하는 빙하가 사라진 셈이다. 또 10년 마다 평균 8%의 빙하가 줄어든 것으로, 이대로라면 2060년에는 빙하지대가 아예 사라진다는 계산이다.


NSIDC는 이 같은 현상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북극해 수온은 최근 50년 평균 온도보다 2~3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