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바스대학 통증관리 클리닉 보고서
여성이 남성보다 고통을 더 느끼며 고통을 참는 시간도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바스 대학 통증관리클리닉의 에드 키오그 박사는 의학전문지 ‘통증’(Pai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여성은 통증 발생 때 이에 수반되는 감정적 측면(불안감)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에 아픔을 실제보다 더 크게 느끼며 남성은 신체적인 측면(통증감각)에 신경이 집중되기 때문에 통증을 덜 느낀다고 밝혔다.
키오그 박사는 통증 발생시 감정보다 감각에 신경을 쓰면 남성은 통증을 덜 느끼는데 여성은 이러한 방법이 효과가 없고 또 통증을 참아내는 시간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키오그 박사는 밝혔다.
키오그 박사는 남녀 50명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통증반응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심리학자인 키오그 박사는 한 실험에서 이들에게 약한 팔(non-dominant arm)을 섭씨 37도의 더운물에 2분 동안 넣었다가 다시 섭씨 1~2도의 얼음물에 2분간 담그게 하고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간과 통증을 참을 수 있는 시간을 재 보았다. 결과는 여성이 남성보다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간이 훨씬 빠르고 이를 견디는 시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영국 통증학회의 비벌리 콜레트 박사는 여성은 남성보다 통증감지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평생 통증클리닉 출입 횟수가 남성보다 훨씬 많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여성은 천성적으로 남을 보살피는 역할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통증을 이러한 역할의 수행을 가로막는 경고신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라는 학설이 있다고 콜레트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앞으로 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대부분의 진통제들이 남성들을 대상으로 실험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없다고 콜레트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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