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북부 뉴저지, 매사추세츠, 커네티컷, 뉴햄프셔 등 미 동북부 5개주에 지난 주말동안 내내 집중 호우가 내려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뉴햄프셔 주에서는 자동차를 타고 가던 남녀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고 다른 1명은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보도는 이어 이번 뉴햄프셔 주의 홍수사태는 지난 25년 만에 최악인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피해는 더욱 커져갈 것이라고 전했다.또 펜실베니아 주에서는 한 젊은 여성이 물이 불어난 도로를 차로 건너려다 물에 잠겨 사망했으며 북부 뉴저지에서는 한 어린이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아버지의 운전미숙으로 머리를 부딪쳐 사망했다.AP는 또 버몬트 주와 경계를 이루는 뉴욕 업스테이트 후식 폴스에서 9일 한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의 약혼자가 인근 강이 범람하면서 실종,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욕 업스테이트 지역에서는 오렌지카운티 인근에 12인치 가량의 비가 내려 일부 가옥이 침수되고 도로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북부 뉴저지 버겐 카운티에서는 주말이 시작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10인치의 비가 내려 비에 잠긴 30가구가 9일 밤부터 10일 새벽까지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 기상청은 북부 뉴저지 래마포, 패세익, 새들 카운티에 홍수 주의보를 내리고 주민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의했다.기상청 관계자들은 11일경 비구름이 메인 지역으로 북상함에 따라 불어난 수위가 차츰 낮아지겠지만 줄어들겠지만 앞으로 며칠간 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댐에 구조적인 문제가생기거나 물이 넘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지역에서는 홍수 주의보는 내리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까지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낮 최고 기온은 화씨 60~65도, 밤 최저 기온은 53~58도까지 떨어지는 쌀쌀한 가을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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