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뉴스데이는 브루클린 베이릿지 거주 데니스 김(22)씨가 지난 5일 밤 9시45분께 웨스트빌리지 크리스토퍼 피어를 산책하다 자작시가 든 가방을 허드슨 강에 빠뜨린 뒤 이를 건지려다 파도에 휩쓸려 행방불명이 됐다고 7일 보도했다.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제니퍼 헤리(17)에 따르면 평소 시인이 되고 싶어했던 김씨는 가방을 건지기 위해 물속에 뛰어 들어 가방은 잡았으나 거친 물살로 피어 반대 방향으로 떠밀려 갔다고 뉴스데이는 전했다. 김씨는 이어 피어로 돌아오기 위해 방해가 되는 가방까지 포기한 채 안간힘을 썼으나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다.
헤리는 “평소 그가 수영을 잘해 처음에는 걱정을 안했지만 파도에 휩쓸리는 것을 보고 911에 신고하고 주위에 있던 20여명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당시 너무 어두웠고 멀리 떨어져 있어 어느 누구도 구조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구명대나 밧줄이 있었더라도 그를 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씨의 어머니 올리비아 최씨는 “데니스는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울먹였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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