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홈구장을 잃은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또 하나의 불운이 닥쳤다. 9일 그린베이 패커스전에서 3-52 대패의 망신만 당한 게 아니라 주전 러닝백 듀스 맥캘리스터마저 무릎부상으로 잃어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었다.
세인츠의 통산 러싱야드 랭킹 1위인 맥캘리스터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져 시즌을 접었다. 앨라배마주에 있는 ‘무릎수술 전문가’ 제임스 앤드류스 박사까지 찾아가 3번째 메디컬 오피니언까지 받을 예정이지만 올해 또 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1,000야드 고지를 돌파한 맥캘리스터는 그나마 지난 오프시즌 7년 계약연장에 합의해 올해 600만달러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
한편 세인츠는 맥캘리스터가 다치는 바람에 덩치는 크지만 스피드는 맥캘리스터의 절반밖에 안 되는 전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러닝백 앤트완 스미스와 빠르지만 작은 아론 스텍커를 번갈아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