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예술가곡연구회(회장 서병선)는 9일 오후,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방지각 목사)에서 ‘제 12회 탈북난민돕기 모금 음악회’를 열고 동포애를 고취했다.
특히 최근 미 연방이민국으로부터 추방명령을 받은 최효성(16)군의 ‘추방저지 서명운동’과 ‘탈북자 북송반대 100만 명 서명운동’이 함께 전개된 이날 음악회에는 800여명의 탈북난민을 한국으로 구출, 탈북자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천기원 선교사(두리 하나 선교회)가 직접 참석, 탈
북난민들의 처참한 실상을 영상과 함께 생생하게 전했다.
서병선 회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모아진 기금은 전액, 중국 모처에 피신해있는 3명의 탈북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구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며 탈북난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박숙형, 이승민, 박미용, 메조 소프라노 이은주, 테너 이용훈, 서병선, 바리톤 김무섭 씨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 피아니스트 김혜원 씨의 반주로 ‘주는 나의 목자’, ‘솔베이지의 노래’, ‘산아’, ‘그리운 금강산’ 등 주옥같은 성가와 가곡을 중창과 독창으로 연주, 큰 감동을 전했다.
특히 푸치니 알바네스 성악 콩쿠르 1위 입상에 이어 지난 5월, 뉴욕 플레이 하우스 극장에 올려진 오페라 ‘마적’에 주역으로 출연하면서 ‘뉴욕 타임스’로부터 격찬을 받은 테너 이용훈 씨는 이날 안정된 발성과 정상급 음색으로 ‘왜 날 사랑하나’, ‘그대는 나의 희망’ 등을 노래,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와 함께 전 서울 평양예술단장으로 현재 두리 하나 찬양단장인 마영애 씨가 특별출연, 북한의 전통악기인 양금을 연주했다. 이날 음악회는 뉴욕한국일보와 FM 서울 라디오, TKC-TV 가 후원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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