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와 북부 뉴저지 일대 주택가에서 에어백 등 자동차 부품을 노리는 전문 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자동차 절도범이 아니라 자동차 부품만을 훔쳐 정비소와 페차장에 파는 전문 조직으로 상가 지역이 아닌 주택가에서 범행을 일삼고 있다. 퀸즈 칼리지 포인트 거주 이모(31)씨는 최근 집 앞에서 자동차(혼다 어코드) 에어백 2개를 도둑맞았다. 이씨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자동차 뒤 창문이 깨져 있고 운전석과 앞좌석 에어백 2개가 없어졌다며 우범 지역도 아니고 집 앞에서 일을 당하니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어이없어 했다. 뉴저지 파라무스 거주 김(36)모씨 역시 최근 집 앞에서 아우디 승용차의 사이드미러(Side Mirror)를 도난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절도범들은 밤마다 주택가 지역을 돌며 어느 모델의 자동차가 어디에 세워져 있는 지를 파악한 뒤 폐차장이나 정비소에서 그 모델의 부품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오면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즉, 이들은 ‘자동차 주소록’을 만들어놓고 필요할 때 그 자동차가 있는 곳을 찾아내 부품을 훔치고 있는 것이다.
이들로부터 표적이 되고 있는 자동차 모델은 판매율과 비례하다. 따라서 판매율이 높고 정비소나 폐차장에서 수요가 비교적 높은 혼다 어코드나 도요타 캠리 등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이와 같은 범죄를 줄이기 위해 차고가 있는 주민들은 반드시 차고 안에 차를 주차하고 거리 주차를 해야 될 경우에는 가능하면 같은 장소에 매일 주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정지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